죽는 게 두렵구나!”(10-1-2017)


 최근에 읽었던 책 한권 소개합니다. 칩 잉그램(Chip Ingram)과 랜스 위트(Lance Witt)가 쓴 천국은 이와 같으니(The Real Heaven)”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의 첫 문장은 죽는 게 두렵구나!”로 시작합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칩 잉그램(Chip Ingram)목사님의 아버지가 죽음을 앞에 놓고 한 말이기 때문입니다. 목사인 아들은 아버지가 이런 말을 할 줄 상상도 못 했답니다.

 

 저자가 소개하는 아버지의 일생입니다. “아버지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지옥 같은 전장에서 살아난 강인한 해병이었다. 아버지는 전략적 요충지였던 괌과 일본 이오지마에서 50구경 기관총 사수로 불타는 전쟁터를 누볐다. 아버지는 좀처럼 전쟁의 공포에 관해 입을 열지 않았지만 딱 두 번, 수많은 사람을 죽인 죄책감과 이오지마에서 상처를 입고 전우들이 죽어나가는 가운데 홀로 후송되었을 때의 죄책감을 이야기하신 적이 있다.

 

 아버지는 사람들의 눈 속에 서려 있던 공포를 보셨다. 필시 스스로도 매일같이 그 공포와 싸우셨을 것이다. 집에 돌아온 아버지는 전쟁 후유증에 시달렸다. 한밤중에 갑자기 벌떡 일어나 집 안의 모든 문이 닫혔는지 확인하던 모습이 기억이 난다. 아버지는 전쟁터에서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악을 수없이 저지르고 또 목격하셨다. 고통을 달래기 위해 가끔 홀짝이던 술은 지독한 알코올 중독으로 발전했다. 전쟁의 망령은 평생 아버지를 따라다녔다.

 

 오십 대가 되어서야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 아버지는 예수님을 영접하고 나자 삶이 완전히 변했다. 하지만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우자 이 강인한 해병조차 두려움에 떨기 시작했다. 하루는 침대 옆에 앉아 있는 내게 떨리는 입술로 말씀하셨다. "죽는 게 두렵구나. 내 죄가 용서되었다는 것은 안다. 하지만 천국을 생각하면 아무것도 떠오르질 않아.”

 

 저자는 계속 이렇게 말합니다. “아버지에게 천국은 소망과 위로의 장소가 아니라 그저 추상적이고 막연하고 뜬구름 같은 것일 뿐이었다. 아버지는 그곳에 예수님이 계시고 천국이 좋은 곳이라는 사실을 믿었지만 천국을 생각할 때 죽음의 두려움을 걷어내고 깊은 평안을 줄 만한 것이 떠오르질 않았다. 아버지는 크리스천이었지만 아버지가 생각하는 천국의 개념은 너무도 애매하고 어렴풋해서 그 어떤 위로도 주지 못했다. 아버지와 같은 사람이 수없이 많으리라 생각한다.”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동기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은 독자이자 목사로서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천국이 더욱 더 선명하게 그려졌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형언 할 수 없는 기쁨이 넘치면서 이 세상을 좀 더 열심히 살아야 되겠구나! 그리고 제 입에서는 하늘가는 밝은 길이....”라는 찬양이 흘러 나왔습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합니다. 꼭 한권씩 사서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영어가 편하신 분은 아마존 서점에서 영어 책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