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과 행함(9-17-2017)

 

우리는 믿음으로 구원 받고, 믿음으로 살다가, 믿음 가지고 천국 갑니다. 그런데 야고보는 이 믿음도 산 믿음과 죽은 믿음이 있다고 합니다. 살아 있는 믿음은 행함으로 들어나고, 죽은 믿음은 행함이 없는 믿음입니다.

 

성경을 읽다보면 사도 바울과 야고보가 서로 다른 주장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바울은 믿음 하나만으로 구원 얻는다. 그런데 야고보는 믿음만으로는 안 되고 행위가 있어야 된다. 마치 구원 얻기 위해서는 선한 행위가 있어야 한다.” 바울과 야고보는 서로 다른 주장을 하는 것일까? 아닙니다. 구원에 대해 온전히 이해하도록 서로 보완해 주고 있습니다.

 

바울은 회심의 첫 순간에 강조점을 두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하나님의 용서와 구원을 받아드리는 첫 순간은 어떤 자기 행위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이미 완성해 놓으신 구원을 하나님의 은혜로 받아들일(accept) 뿐입니다. 그래서 구원의 시작은 늘 믿음입니다. 이 믿음도 하나님이 은혜로 거저 주시는 선물입니다.(2:8-9)

 

그러나 야고보는 이미 십자가의 구원을 은혜로 받아들이고, 구원의 길을 가고 있는 성도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정말 구원 받았다면 선한 행위는 당연한 것입니다. “목사님! 예배에 빠지면 왠지 부담이 되요?” 어떤 사역이 주어지면, “! 그건 제가해야 할 것 같아요.” “성경 공부 한번 해보고 싶어요!” 이런 자연스런 행위가 따라오는 것이 구원입니다.

 

아무도 자기 선한 행위(by works) 때문에 구원받지 않습니다. 그러나 정말 구원 받은 사람은 선한 행위를 만들어내는(producing) 믿음이 있습니다. 우리는 선한 행위로 구원을 받지 않지만, 선한 행위를 위해 구원을 받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선한 일을 하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만드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미리 준비하신 것은, 우리가 선한 일을 하며 살아가게 하시려는 것입니다.”(에베소서2:10)

 

우리는 각각 바울과 야고보의 도전 앞에 서 있습니다. 만약 믿음 하나만으로 구원받는 다는 복음의 메시지를 듣지 못해 구원의 길에 들어서지 못했다면 바울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시는 구원을 받아들이고 예수님을 내 삶의 주인과 구세주로 영접했으면서도, 행함이 없다면 야고보의 도전을 들어야 합니다. 야고보는 한 교회에서 오랫동안 사역한 목회자입니다. 그는 믿음이 자라지 않아 계속되는 삶의 시련 앞에서 무너지는 성도들을 너무나 많이 보았습니다. 믿음은 도전의 말씀, 깨달은 말씀, 들은 말씀을 행할 때 자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