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자아의식만들기 (이수관 목사)

 

 자기 자신을 자기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하는 것을 '자아의식'이라고 합니다. 자아의식은 우리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면, 자기 자신을 사랑스러운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이 편안하고 자신감이 있고, 남들이 무슨 얘기를 할 때, 그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드립니다. 반대로 건강하지 않는 자아의식을 가진 사람은 남이 무슨 얘기를 하면 그것을 왜곡해서 듣습니다. 일반적인 의미로 한 말도 자기 자신을 지적해서 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아의식에 관하여 '조하리의 창'이라는 이론이 있습니다. '자아'에는 4개의 영역이 있다는 이론입니다. 나도 알고 남도 아는 열린 영역’, 나는 알고 남은 모르는 은폐영역’, 남은 아는데 나는 모르는 맹인영역’, 그리고 나도 모르고 남도 모르는 미지영역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열린 영역은폐 영역을 잘 조절하면서 산다고 합니다. 그러나 가장 건강한 자아의식은 은폐영역을 없애기 위해서 가능한 한 자신을 드러내는 투명한 삶을 살면서, 동시에 맹인영역을 없애기 위해서 끊임없이 내 자신을 돌아보고 다른 사람의 피드백을 듣는 것입니다. 드러냄과 피드백을 하다보면 맹인영역이 줄어들고, ‘미지영역이 개발된다고 합니다. 물론 자기 자신을 드러내고, 알아가면서 고통스런 시간도 따를 것입니다. 그러나 네 가지 영역 파악이 되면서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알게 되고, 건강한 '자아의식'이 만들어지게 될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목장에 참석하여 삶을 나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매주 목장에 참석하여 나눔이라는 드러냄의 시간이 없었다면 우리는 평생 나를 감추기 바쁘고, 그러면서 내 자신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미숙한 사람으로 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목장의 나눔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네 가지 영역을 발달시켜 나가면서 건강한 자아의식을 갓을 수 있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목장을 오래 다녀도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 상처, 고통스런 일을 노출하지 않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의 나눔 내용은 늘 추상적인 이야기, 자기 자신과 상관없는 이야기, 직장 상사의 이야기, 정치인 이야기에서 맴돌 뿐 정작 자신의 내면에 대한 나눔은 없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자라지 않습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피드백이 중요하다고 남의 맹인영역을 들추어내고 알려 주려고 하면 관계가 깨질 수 있습니다. ‘조하리의 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 미지영역을 밝혀가는 것입니다. 상대방과 내가 서로에게 관심과 배려를 가지고 서로간의 숨겨진 장점을 찾아 나선다면 목장은 천국 같은 곳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