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고난 주간 둘째 날 묵상(4/7)

페이지 정보

작성자 갈릴리교회 작성일20-04-09 01:33 조회41회 댓글0건

본문

* 고난 주간 둘째 날 묵상(4/7)

* 찬송가 149장(주 달려 죽은 십자가)

* 마가복음7:14-23 

* 내 말을 듣고 깨달아라 


1. 이상향, ‘유토피아’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인간이 만든 가장 역설적인 단어입니다. ‘유토피아’의 어원은 유(eu)는 ‘없다’, 토포스(topos)는 ‘장소’라는 뜻으로 ‘그런 곳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이 세상을 안전하고 편안하며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갖추어진 ‘유토피아’로 만들려고 애를 씁니다. 


2. 우리는 지금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유토피아’는  이 세상에서 실현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체험적으로 알아가고 있습니다. 아마도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인류가 지구상에 존재하는 한 계속될 것이고, 죄인인 인간의 경쟁과 다툼과 전쟁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3. 예수님은 이런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사람 몸속으로 들어가는 음식이 사람을 더럽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 그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나쁜 생각은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데, 곧 음행과 도둑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의와 사기와 방탕과 악한 시선과 모독과 교만과 어리석음이다. 이런 악한 것이 모두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힌다.”(20-23) 


4. 우리는 아무리 과학 기술 문명이 발달한 선진국일지라도, 아무리 훌륭한 정치가가 정치를 할지라도 강도, 살인, 홈레스, 게으름 등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한 유토피아는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그 이유를 ‘죄인’인 사람들에게서 나오는 것들이 세상을 더럽히고 있기 때문이며, “너희는 모두 내 말을 듣고 깨달아라(14)”고 말씀하십니다.


5. 예수님이 주시는 깨달음에 근거하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들은 이미 우리 안에 내재하는 문제들입니다. 우리 밖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끄러운 세상의 모든 문제는 이미 내안에, 우리 안에 존재하는 문제들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세상에서 직면하는 많은 삶의 문제를 해결하려 할 때 그것을 밖에서만 해결하려고 하는 어떤 시도도 결국은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6. 고난 주간 둘째 날입니다. 먼저 내안의 죄, 내안의 들보를 보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우리 모두가 주님 앞에서 죄인 된 인간의 연약함을 겸손히 인정하며 기도합시다. 동시에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사회의 부조리들은 소돔과 고모라 사람들의 구원을 위하여 간절히 기도했던 아브라함처럼 기도합시다. 그리고 주님이 주신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가정에서, 일터에서, 교회에서 지금 할 수 있는 작은 선행으로 주님께 영광 돌립시다. 그러면 가정과 일터와 교회와 내 주변이 유토피아는 아니어도 전보다 훨씬 더 좋아 질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바로 그곳에서 영원한 유토피아 천국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